Architecture Digest: Open Door Serie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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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오래된 시리즈다. 아마 보그나 하퍼스바자의 홈터뷰들이 여기서 영감을 얻었을지도 모르겠다. 유명인,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점, 집 소개 형식이 비슷한 구석이 많다. 3-4년 전부터 더욱 열심히 올려주고 있다. 워낙 외국 집들 사이즈와 건물 구조가 한국과 달라 처음엔 무엇부터 봐야할 지 턱 막히고 소화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, 점점 재미를 붙여나갔다.

한동안 보지 않았다. 과장된 연출을 느낀 적이 몇 번 있었고, 실제로도 영상을 위한 집 데코 연출가를 섭외한다는 루머가 있어서 그랬다. 예를 들면, 식물 인플루언서가 이 시리즈 영상 중 하나를 보며, 집에 있는 식물 상태를 보고, 진짜 그 집에서 관리를 하는 식물인지 아니면 영상 촬영을 위해 연출용으로 디피한 식물인지 지레짐작하는 영상이 있다. 하지만, 요즘 다시 또 즐겨보고 있다.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그런가.

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집 시리즈는 Emma Chamberlain이다. 엠마의 팟캐스트가 은근 재밌다. 그녀의 팟캐스트는 내 아침을 장식하기도 한다. 그녀가 한창 인플루언서로 성장할 때 영상을 접해지 못해 그 시간은 함께하지 못했지만, 그녀의 팟캐스트를 접하고 난 이후부터는 그녀의 과거 영상까지 다 봐버렸다. 솔직한 매력이 있는 친구, 그런 친구가 혼자 힘으로 성장하여 이젠 어엿한 자가소유자가 되고 엠마만의 감각과 선택으로 꾸민 집 구경하는 게 재밌었다. 나와는 너무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어, 나라면 절대 사지 않을 가구들을 그냥 좋아서 샀다는 것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. 아, 이 집 화장실이 진짜 탐난다. 화장실 개조에 꽤나 고생한 것 같은데, 예전 사진도 봤으면 좋겠다 싶었다. 요즘은 스트레스가 많은지 소식이 뜸한데, 가끔 이렇게 근황을 알리는 게 반갑기도 하다.

By Toosday ⨯ Latest ⨯ Email ⨯ Reddi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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